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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백신 맞고 궤양? 접종 사진 조작?…‘괴담’ 사실은

2020-12-14 1 Dailymotion



최근 국내외 SNS에서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괴담이 퍼지고 있는데요. 사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미국 모금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발바닥이 퉁퉁 붓고 염증이 생겼죠.

화이자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한 여성의 친척이 올린 건데 이 여성, 염증이 생겨 출근이 불가능할 정도다 설명하죠.

이후 "화이자 백신 맞으면 발바닥에 궤양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이 SNS에 확산됐는데요.

화이자 측은 이 여성, 백신 임상에 참여한 건 맞지만 백신과는 관련 없단 입장입니다.

임상에선 실제 백신을 맞은 투약군과 가짜약, 위약군이 나뉘는데요.



여성이 맞은 건 백신이 아니고 '식염수'였던 겁니다.

[패트리샤 / 화이자 임상 참여자]
"(백신 제조사는) 내가 위약을 접종했다고 하는데, 그건 멸균 식염수라고 합니다."

여성도 SNS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는데요.

허리 통증으로 복용하던 다른 약 때문일 수도 있다 밝혔습니다.

다음은 국내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백신 첫 접종자의 비밀'이라며 세계 최초 화이자 백신을 맞은 할머니 사진이 보이죠.

할머니가 백신 맞은 게 12월 8일인데, 이보다 앞선 10월 22일 똑같은 사진이 CNN에서 보도됐다, 접종 사진이 조작됐다 주장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CNN은 기사 제목과 본문 사이에 업데이트된 '최신 뉴스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배치하고 있는데요.



10월 22일 기사에 최신 뉴스인 할머니 소식이 배치된 거지, 10월 22일 자 사진, 아니었습니다.

사진 검색 도구로 살펴보니, 12월 8일 전에 올라온 동일한 사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할머니 사진이 과거에 촬영돼 조작됐다는 주장 사실이 아닙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연출·편집: 이혜림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임솔, 김민수 디자이너